artspace Donquixote
contemporary art space in Suncheon, korea
예술공간 돈키호테_컨템포러리 아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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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

2013.6.8
.sat_8:00 pm.
@ 상상문화발전소1839
(순천대 앞 카페후두둑 지하)



어떤 부정의 음악 NOise garden

동시대 비-음악 일곱 번째
연주자: 최준용 Choi Joonyong , 홍철기 Hong Chulki
일시: 2013년 6월 8일 토요일 저녁 8시
@상상문화발전소1839
입장료: 만원(현매)
기획: 예술공간 돈키호테 artspace Donquixote
문의: 010-2303-5518
찾아오는 길: daum map(클릭)

예술공단 돈키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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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 가든(Noise Garden)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는 돈키호테가 2011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Contemporary non-Music 기획이 2013년 들어서 비디오 제작으로 확장된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돈키호테는 그 동안 국내외 노이즈/자유즉흥음악가들을 순천으로 초대해 라이브 연주, 토크, 스크리닝, 워크숍 등을 실행해 왔다. 우리에게 생소한 이 영역의 예술은 '전위예술'이나 '실험예술'로 뭉뚱그려 이해할 수도 있지만, 이 영역은 엄연히 컨템포퍼리 예술로서 일상의 사물, 소리, 움직임과 같은 기성 예술의 영역에서 배재되었거나 무시되어왔던 일상성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다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자유즉흥 free improvisation'은 음악에서의 악보나 회화에서의 밑그림, 조각에서의 뼈대, 연극에서의 희곡과 같은 사전에 공유된 틀 또는 규범에 의지하지 않고 매우 감각적(직관)이며, 순간적(찰라의 분절과 지속)이며, 우발적이며, 상호작용적(동시적 호흡)인 창조적 협업의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은 그래서 매우 섬세하게 시간과 공간을 디자인 해 나간다. 이러한 방법론은 오늘날 잘 훈련되어, 잘 만들어진 예술의 만연으로부터 길들여져 있는 아티스트나 관객의 구태의연함을 뒤흔들고 있다고 생각된다. 어쩌면 우리는 이들의 창조적 협업을, 이들이 무엇을 한 것인지,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인지 제대로 보지 못했다거나 듣지 못했다고 말할 수 있다. 마치 '찰라'의 '순식간'을 인지하기 어려운 것처럼, 무엇이 진행되고 있는지 섬세하게 동참하지 않는다면, nothing!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 버릴 소산이 크다. 어쩌면 nothing! nothing! nothing!을 계속 외치는 선불교의 선사들처럼, 이들의 메시지는 할(喝)! 할(喝)! 할(喝)!로만 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절대로 쫄지 말 것!

불립문자(不立文字), 선불교에서 깨달음은 언어나 문자에 의지하지 않고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진다고 한다. 그러나 심리란 매우 독해하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전달에 고민이 생긴다. 그 결과 선불교에서도 언어와 문자를 사용할수밖에 없었는데, 흥미로운 것은 그들이 최소한의 언어와 문자를 사용하려고 했다는 점이다. 돈키호테는 그간의 현재 국내 노이즈/자유즉흥음악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약 16년 넘게 활동해 온 이들의 고민이 여기에 도착해 있다고 보았다. 해서 이들의 작업을 어떻게 기록할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보전할 것인지, 어떻게 공유할 것이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있다. 그 방편으로 우선 돈키호테는 크게 세 가지 방식-문자의 기록(인쇄물의 제작), 소리의 기록(음반의 제작), 영상의 기록(비디오 제작)을 중장기적으로 시도하려고 있다. 인쇄물은 돈키호테 자체 독립저널인 <묘책>이나 더북소사이어티THE BOOK SOCIETY 와의 협업을 통해서, 음반의 경우에는 이 분야 전문음반사인 벌룬앤니들Ballon&Needle이나 더 메뉴얼The manual을 통해서, 영상물은 비디오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서 하나 둘 만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워 보았다.

이러한 계획으로 2013년 첫 번째 비디오 작업을 시작하려고 한다. 공연기록을 넘어 엉뚱하게도 뮤직비디오 같은 것을 생각했다. 지난 4월까지 참여 의사를 타진하고 올해 협업 가능한 아티스트를 선정했다. 그 결과 라이브 연주는 최준용이, 녹음은 홍철기, 영상은 박병래 작가가 맡게 되었다. 현재는 비디오 촬영지, 실내가 아닌 실외 라이브 연주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라이브 연주-레코딩-촬영이 거의 하루라는 시간에 동시에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사전 준비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약간 긴장하고 있다. 6월 9일 사전 현장답사과 세부 미팅을 위해 서울에서 작가들이 내려온다. 그에 맞춰 6월 8일 상상문화발전소1839에서 최준용, 홍철기 두 사람의 연주를 기획했다. 두 사람의 순천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준용은 2011년 두 차례의 협연을, 홍철기는 2010년 솔로연주와 2011년 협연을 돈키호테에서 가진 바 있다. 특히 최준용은 2011년 8월 일본 노이즈 뮤지션 타카이로 카와구치와 순천 향교에서 협연을 했다. 이때의 공연은 지역방송(http://vimeo.com/39271164#at=0)과 음반출시로 확장되기도 했다. (음반은 레이블 벌룬앤니들을 통해 <순천향교>라는 제목으로 제작 발매되었다)

올해 비디오 작업의 컨셉을 '노이즈 가든(NOise garden)'으로 잡은 것은 올해 순천에서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린다는 점에서 '정원'을, 여러가지 예술정원을 상상하다 작년 실험영상 작가인 이행준과의 작업에서 재발견한 순천만의 뻘(갯벌)을 노이즈-다시 말하면 온갖 미세한 생명체들의 소리들로 가득찬 정원으로 상상해 보았기 때문이다. 노이즈 가든에 대한 또다른 이미지는 돈키호테가 <근대도시연구>를 통해 관심을 가지는 공간과 장소성의 맥락에서 '빈 공터'에 대한 이미지이다. 도시(생태)학에서 중요한 공간이 소위 버려진‘빈 공터’라고 한다. 그 공터는 ‘방치된' 이끼류와 풀들이 '제 멋대로' 자라기에 최적의 장소로서 도시조경이나 녹화작업을 통해 ‘가꿔진’ 땅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방치된(손을 대지 않은) 빈 터의 환경은 그 도시의 다양한 생태구조와 오염정도를 파악하는데 최적의 지표가 된다는 것이다.

2013년 노이즈 가든은 6월 8일 연주될 상상문화발전소1839가 아니라 화포의 '어디쯤'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가 정해지지 않은 '노이즈 가든'의 진짜 공연은 사실 다수가 접근불가능한 공연이 될지도 모른다. 자연의 소리가 지배하는 갯벌이라는 환경은 실내 공간에 비해 '증폭'이 어려운 조건에 있다. 피드백 되지 않을 노이즈. 하지만 기존의 '증폭의 방식'과는 다른 '증폭의 방식'이 발생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불확실성과 우발성에 기반한 노이즈 가든 프로젝트는 그야말로‘뻘짓(허튼짓)’이나 다름없을 지도 모른다. 연주와 촬영은 하나의 라이브 퍼포먼스가 될 것이다. 이 작업은 향후에 비디오 상영회나 리포트를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다시말해 라이브 퍼포먼스를 '편집된' 영상으로 만나는 것이다. 이러한 프로세스에서는 라이브가 주는 현장감, 특히 즉흥성에 기반한 연주자와 관객과의 긴장감이 어떻게 영상이나 문자로 처리될 것인지가 주요 이슈가 될지도 모른다. 이것을 일단 하나의 실험이라 해두자. 이 실험에 대한 유희와 스트레스는 미안하지만 예술가들에게 넘겨질 것이다. 돈키호테는 노이즈 뮤지션, 필드레코딩 아티스트, 비디오아티스트의 협업의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다큐멘테이션 할 것이다.

<노이즈 가든 프로젝트>에 흥미를 가지신다면 언제든지 예술공간 돈키호테를 찾아 이야기하시라 그리고 후원하시라, 구매하시라! 부탁드린다.

- 2013. 6.
예술공간돈키호테

관련 사이트
-예술공간돈키호테 http://www.art8013.net
-벌룬앤니들 http://www.balloonnneedle.com
-더 매뉴얼 http://themanual.co.kr
-비디오아티스트 박병래 http://www.byounglae.com

 
   
 

ARTIST_PROFILE (출처 : http://www.balloonnneedle.com)

최준용은 1977년생으로 서울에서 살고 있다. 국내 최초의 노이즈 프로젝트인 Astronoise를 홍철기와 1997년에 결성하여 소리의 증폭과 물리성에 대한 탐구를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주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시디 플레이어, MP3플레이어, VCR, 스피커 등의 오류를 이용해 작동 메커니즘으로부터의 근원적인 소리를 노출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즉흥이나 작곡의 방법으로 얻게 되는 연주의 통제와 실패에 관심을 갖고 있다. 2011년에는 주위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소리의 가치와 인식에 의문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2003년부터 즉흥음악 공연인 불가사리와 RELAY에 참가하며 국내외의 작가들과 협연을 해왔고 솔로로서도 시디플레이어의 오작동을 이용해 만든 4장의 음반을 발표하였다. 영상작가인 이행준과의 작업을 통해서는 오디오-비쥬얼 퍼포먼스를 시도하고 있다. 2000년부터 Balloon & Needle이라는 레이블에서 음반 디자인과 제작을 맡으면서 국내의 실험적인 음악을 해외에 소개하고 있다.

홍철기는 1976년생으로 현재 서울에서 살고 있다. 기타 노이즈와 피드백에 심취해 있던 그는 1996년에 친구들과 '많이 먹고 힘내'라는 밴드를 결성하지만, 보다 본격적인 노이즈 음악을 하기 위해 듀오 형식의 노이즈 프로젝트를 최준용에게 제안한다. 초기의 Astronoise에서의 그의 연주는 줄에 절대 손을 대지 않은 채 오직 기타 피드백과 하울링으로 이루어졌었다. 현재는 턴테이블, 랩탑, 고장난 MD 플레이어, 믹서들, CD 플레이어 등을 맛이 가게(?) 사용하여 소리를 만들고 있다. 물론 모두 증폭과 피드백으로 이루어진 소리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1997년에 Astronoise의 데모 테이프 Feedback Composition No.1을 냈을 당시 그의 기타 사운드스케이프를 담은 Lightyear이라는 데모 테이프도 발표했었다. 또한 그는 PuredigitalsilenceAutomatic Hand-dryer를 리드해오며 다양한 구성이나 소리들을 시도했었다. 최근에는 AstronoiseSeoul Frequency Group에서 그리고 솔로로서 다른 뮤지션들과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시험해보고 있는 중이다. 솔로음반으로는 mixer feedback으로 만든 'No Silence'와 턴테이블로 만든 'Surface & Feedback'(레이블 Manual에서 발매)와 'without cartridge, with cartridge'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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