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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이브닝 예술포럼 2019

전쟁기념물의 재현과 기억의 사회학 : 지리산권을 중심으로
2019.6.18(화). 7pm

발표 : 정호기(사회학, 한국현대사회연구소)
질의 및 대담 : 이명훈(돈키호테콜렉티브)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그러나 또 다른 역사적 사건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보면, 6월은 ‘민주항쟁의 달’이기도 하다. 그러니깐 앞의 것은 1950년의 6.25전쟁을, 뒤의 것은 1987년의 6.10민주항쟁을 기억하는 방식이다. 호국보훈의 달이 6월 6일 현충일로 시작되어 6월 25일 절정에 달한다면, 민주항쟁의 달로서 6월의 또 다른 기억은 6.10항쟁으로 시작되어 6.29선언으로 치다른다. 그런 까닭에 대한민국 미디어와 정치인들은 매년 해왔던 것처럼, 6월 내내 이 두 역사적 사건을 가지고 좌·우파 또는 진보·보수 진영논리로서 기억투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돈키호테는 한국전쟁을 둘러싼 기억투쟁과 전쟁기념물에 주목했다(아마도 내년 6월에는 민주항쟁에 관한 기억투쟁에 주목할지도 모르겠다). 무엇보다 “호국(護國)’이란 무엇인가?” 이 질문이 오랫동안 너무나 강력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호국보훈의 문화에 해당하는 현충(顯忠), 순국(殉國), 충령(忠靈), 충혼(忠魂)이라는 단어들은 어떻게 생겨났으며 사용되었을까? 이런 단어를 새겨놓은 현충기념물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이런 의문들. 전쟁기념의 현충시설과 각종 보훈사업들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순천을 비롯해 여수, 광양, 구례 등의 전남동부권과 전북 남원, 경남 산청, 함양, 하동 등 지리산권 지역민의 전쟁 체험은 사실상 1948년 10월에 시작된 여순사건부터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1956년 12월에 종결되었다는(1955년 4월에 종결되었다고도 함) ‘지리산공비토벌작전’에 이르기까지, 이것은 한국전쟁 기간을 1950.6.25.(전쟁발발)~1953.7.27.(휴전)으로 알고 있는 공식적 시간과는 다르다. 따라서 이 지역의 사람들의 전쟁에 대한 인식은 다르지 않을까?

지역연구를 기반으로 문화예술을 연구하고 기획하는 돈키호테는 작년 한국전쟁기 광주(전남)종군화가단에 대한 리서치를 비롯해 여순(반란)사건의 현지를 취재했던 문인조사반에 관한 리서치를 통해 예술가(문화인)들의 전쟁 체험과 창작/생존/기억의 방식들을 고찰하기 시작했다. 꽤 흥미로운 점들이 발견되었는데, 이것과 함께 마을공동체, 지역 주민들의 전쟁 체험과 기념의 방식에 대해서도 살펴 볼 기회를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권의 책 『전쟁과 재현 : 마을 공동체의 고통과 그 대면』(한울아카데미, 2008)을 주목했다. 특히 정호기 교수의 연구였던 「지리산권 전쟁기념물의 지역성과 전쟁담론의 변화」는 순천 지역과도 밀접한 '지리산권'이라는 지역성과 이 지역민들은 여순사건-한국전쟁을 어떻게 체험했는지를 전쟁기념물을 통해 고찰해 볼 수 있겠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비록 10년 전의 연구이지만, 우리가 잘 몰랐던 지리산권의 전쟁기념물, 연구자 정호기 선생을 초대해 지난 연구의 목적과 방법론, 연구의 내용을 되짚어보면서, 현재에도 진행 중인 전쟁을 재현하고 기념하는 방식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발표자 소개

정호기는 "기억의 정치와 공간적 재현"이라는 주제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회 전문위원, 전남대학교 호남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 성공회대학교 사회문화연구원 연구교수,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 연구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사)한국현대사회연구소 연구위원으로, 다양한 과거사의 기억과 재현, 사회운동과 시민사회, 문화와 공간 그리고 지역사회 등에 대해 공부하고 강의하고 있다. hokisar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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