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for Today 2019
미셸 보카노프스키 Michèle Bokanowski의 영화 음악 세계
일시: 2019.5.1(수)/5.2(목) 19:00 장소: 예술공간 돈키호테

미셸 보카노프스키는 프랑스 칸에서 태어났으며, 파리에서 미셸 푸이그(Michel Puig)와 함께 작곡을 1970년에 피에르 셰페르 Pierre Schaeffer의 책임 하에 있던 ORTF(Office de Radiodiffusion Télévision Française)에서 전자음악을 공부했다. 그녀는 파리 8대학에서 컴퓨터 음악을, 후에 엘리엔 하디지 Eliane Radigue와 함께 전자음악을 공부했다. 프랑스의 실험영화 감독인 파트릭 보카노프스키 Patrick Bokanowski의 파트너로 프랑스 실험영화사의 대표적인 작품 중의 하나인 <천사 L'Ange>(1982)를 비롯한 파트릭 영화 음악을 만들어왔으며 80년대 중반 이후에는 연극을 위한 음악뿐만 아니라 여러 안무가들과 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순천 초청상영회에서는 미셸이 참여한 파트릭의 영화 <아침식사>(1974)와 <태양의 바트망>(2008) 두 편과 미셸이 작곡한 음악 작품 <피아니스트에게>(1973-1974), <타부>(1983-1984), <랩소디아>(2018) 세 편을 교차로 소개한다.
Audio-Program 피아니스트에게 Pour un pianiste_미셸 보카노프스키 Michèle Bokanowski (France / 1973-1974 / 17min 35sec / music-electroacoustique) 1974년 5월 제 4회 국제 실험음악제에서 초연되었으며, 프랑스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제라르 프레미의 커미션으로 시작된 작품이다. 나는 우선 곡을 위해 다른 주제와 패턴과 리듬을 가진 부분을 우선적으로 구성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제라르 프레미가 연주했다. 제라르 프레미는 피아노 연주와 프리페어드 피아노 연주를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마그네틱 테잎으로 곡을 완성했다. 곡 시작부분의 클라비코드 클러스터를 제외하고는 모든 소리는 피아노로 만들어졌다.
타부 Tabou_미셸 보카노프스키 Michèle Bokanowski (France / 1983-1984 / 16min 12sec / music-electroacoustique) 음반으로는 1992년 메탐킨에 의해 미니CD로 발매되었으며, 전작과는 달리 완전한 음악적 구조를 가진 완결된 트랙으로 완성되었다. 전자음향과 레코딩된 다양한 소리를 정교한 기법으로 음악적 공간을 쌓아 올린 작품이다. 이 곡은 이후에 1985년 히데유키 야노, 1993년 마르셀린 라르티그와 같은 안무가들에 의해 사용되면서 미셸 보카노프스키에게 점차적으로 무용의 세계에 관심을 갖게 한 작품이다.
랩소디아 Rhapsodia_미셸 보카노프스키 Michèle Bokanowski (France / 2018 / 17min / music-electroacoustique) 마르셀린 라르티그에게 헌정하는 작품이다.
screening 아침식사 Déjeuner du matin_파트릭 보카노프스키 Patrick Bokanowski (France / 1974 / Color / Sound / 12min / HD) 실제 촬영된 이미지를 감독이 오랜기간 탐구해온 광학적 기술을 통해 재촬영하여 광기와 일상성의 문제를 포착해 낸 작품이다.
태양의 바트망 Battements Solaires_파트릭 보카노프스키 Patrick Bokanowski (France / 2008 / Color / Sound / 18min 40Sec / HD) 특수 효과가 적용된 애니메이션 필름으로 빛, 인물, 풍경, 사물 등의 연속적 흐름이 관객을 미스테리한 영역으로 이끈다. 크리스토프, 에티엔, 게일 그리고 리오넬과 제롬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실험영화와 즉흥음악가들이 작품에 참여하였다. 2009년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EXiS)에서 최고상인 베스트 엑시즈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Play for Today는 사단법인 무빙이미지포럼(서울)이 2018-2020년 아트선재센터(2018-2019), 사단법인 독립영화전용관확대를위한시민모임(인디스페이스, 2020)과 공동으로 진행한 정기상영 기획프로그램이다. 1970년부터 1984년까지 시대를 풍미한 영국 BBC TV 드라마 시리즈 에서 제목을 빌려온 이 프로그램은 동시대의 다양한 이야기와 이미지의 형식을 정기적으로 소개했다. 예술공간돈키호테는 2019-2020년 초청상영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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