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 비음악 시리즈
cotemporary Non-music vol.13 음속허구 : 리듬과 믿음과 리듬
연구 발표자 : 류한길, 신예슬, 이승린, 이한범
*코로나19 단계격상에 따른 잠정연기, 추후 공지 12월 4일(금), 7:30pm _리듬과 믿음 12월 5일(토), 3pm _믿음과 리듬 장소 : 예술공간 돈키호테 (순천시 금곡길33, 2층) 입장료 : 2일 통합(15,000원)/1일(10,000원)

음속 허구 Sonic Fiction는 소리를 통한 허구의 구체적 창출인 음악을 넘어, 소리의 발생과 작용 그리고 소멸과 같은 내재적 속성들 사이의 실제적 긴장에 더 깊이 관여한다. 소리 그 자체는 자연 현상이나 전기 신호로도 존재할 수 있는 사실이며, 따라서 우리가 소리를 듣는다면 그것은 경험적 현실이 된다. 음악은 여러 형태의 문화적 요소들을 소리를 통해 구성하고 시간 축 안에 의지적으로 재배열하여 자연에 배치된 현실을 넘어 하나의 조작된 대안적 현실을 구축하고 제시한다. 따라서 음악은 사실로서의 소리를 통해 허구와 실재 사이를 연결하여 새로운 경험적 현실이 될 수 있다. 음악뿐 만이 아니라 음속 허구라는 표기를 지지할 수 있는 이유는, 대부분의 진보적 기술 모델이 가상 현실에서 증강 현실로 나아가는 방법론을 채택하여 새로운 현실을 구축하는데 여기에 소리를 이해하는 모든 기술이 그 기술이 창출하는 새로운 현실의 내부 즉 우리 귀에 들리지 않는 영역의 바깥에서도 강력하게 작동하기 때문이다. 음악은 가청범위라는 제한점을 가지게 되지만 음속허구는 그 가청범위를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즉 음속 허구는 음악이 소리라는 사실의 구성을 통해 창출된 허구이자 경험적 현실이듯이 이 허구가 구축되기 이전에 창출되는 소리의 문제와 이중 관절로 작동하는 시간과 속도의 공간 속에 도사리고 있는 허구의 가능성까지 파악하기에 용이한 하나의 사유 실험 모델을 제공한다. 본 행사는 발표자 4인의 소리와 음악에 관련된 개별적인 연구를 음속 허구의 관점에서 다루어 볼 것이고, 이는 하나의 리듬에서 믿음으로, 다시 믿음이 다른 리듬과 새로운 믿음으로 향해가는 이틀간의 사유 실험이 될 것이다. (류한길 Ryu, Hankil)
류한길 Ryu, Hankil은 전자 음악가, 즉흥 연주가, A.Typist, FEN(Far East Network)의 멤버이다. 디지털 합성음을 통한 허구의 창출에 관심이 많으며 저서로는 『프린스 오브 다크니스 : 허구의 생산과 증폭의 가능성에 대하여』(2018)가 있다.
신예슬 Shin, Yeasul은 음악 비평가이자 비평그룹 헤테로포니의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럽 음악과 그 전통을 따르는 근래의 음악에 관한 의문으로부터 비평적 글쓰기를 시작했고, 음악의 기록매체에 대한 관심으로 『음악의 사물들: 악보, 자동 악기, 음반』(2019)을 썼다.
이승린 Lee, Seungrin은 소리문화연구자, 음악비평동인 헤테로포니 필진·에듀케이터이다. 미술과 문화연구를 공부했다. 인간적인 것 너머의 세계에 민족지학적 주의를 기울이는 청각적 시도들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한범 Lee, Hanbum은 미술 비평가, 독립 큐레이터이다. 영상예술비평지 『오큘로』의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나선프레스를 운영하고 있다. Using Your Real Life, 픽션-툴: 아티스트 퍼블리싱과 능동적 아카이브 등의 전시를 기획했으며 영상 상영 플랫폼 ‘블라블라블라인드’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조치 안내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관객 규모를 15인 이내로 제한합니다. 코로나19 예방단계 격상시 프로그램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코로나19 단계격상에 따른 잠정연기되었습니다. 상황이 나아지면 일정을 재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11.30. 돈키호테)
동시대 비음악 contemporary Non-music은 예술공간돈키호테가 2011년부터 연속으로 진행하고 있는 기획프로그램이다. 국내외 아티스트를 초청하여 연주(퍼포먼스), 토크, 영상 제작/상영회, 연구발표회 등을 선보이고 있다. 비관습적 음악의 잠재적 가능성을 사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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